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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정선군 사북읍 구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수갱타워에 경관조명이 설치됐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20일 동원탄좌 수갱타워 경관조명 점등행사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원탄좌 수갱타워 경관조명은 8종 326개 조명으로 구성됐다.
총사업비는 2억9천600만원이다.
동원탄좌 수갱타워는 석탄산업으로 대변되는 과거 사북 역사를 상징하는 시설물이다.
1962년 문을 연 동원탄좌는 2004년 폐광할 때까지 반세기 가까이 국내 민영탄광을 대표했다.
동원탄좌는 정선지역 60여 개 탄광 중 마지막으로 폐광했다.
1960년 석탄개발 시작, 1980년 사북노동항쟁, 1995년 지역 살리기 생존권 투쟁, 2000년 강원랜드 카지노 개장 등 국내 대표적 탄광촌 사북의 역사는 동원탄좌와 함께했다.
석탄 증산을 위해 1983년 준공된 수갱타워는 동원탄좌와 사북의 고속성장을 견인했다.
심을보 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초대위원장은 "폐광지 역사를 상징하는 수갱타워의 경관개선 사업이 마무리돼 기쁘다"며 "하이원리조트 방문객이 석탄산업을 기억하는 기념물로서 오래도록 보존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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