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는 51일 만에 선발 출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에이스 헨리 소사(33)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다.
류중일 LG 감독은 2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소사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열흘 정도 휴식할 예정"이라며 "어제(20일 두산전) 등판 때 평소보다 구속이 덜 나왔다. 확인해 보니 오른쪽 고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소사는 20일 두산전에서 5이닝 동안 10안타를 내주고 6실점 하며 패전(9승 9패) 투수가 됐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휴식이 필요한 터라 류 감독은 소사의 1군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 영건 여건욱이 소사를 대신해 1군으로 올라왔다.
소사는 10월 초에 돌아와 두 차례 정도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5위 자리를 놓고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와 치열하게 싸우는 LG로서는 소사의 짧은 이탈이 아쉽다.
류 감독은 "한 차례 등판을 거르는 정도니까, 다른 선수들로 잘 막아야 한다"고 했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류 감독은 "오늘 두산전에 가르시아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고 말했다. 가르시아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8월 1일 두산전 이후 51일 만이다.
가르시아는 4월 17일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3개월 가까이 재활을 한 뒤 7월 11일 복귀했는데, 15경기를 뛰고 다시 허벅지를 다쳐 두 번째 재활을 했다.
18일 1군에 복귀해 대타로만 나섰던 가르시아는 21일 마침내 선발 라인업에 등장했다.
가르시아가 3루수로 나설 수는 없는 상태라, 3루 자리는 양석환이 지킨다. 그동안 지명타자로 나섰던 박용택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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