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영국이 유럽연합(EU)과 아무런 미래관계를 맺지 못하고 EU에서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독일 노동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간 슈피겔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좌파당이 정부에 요청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영국인 4만1천 명이 독일에서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에서 이런 수치가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고 슈피겔은 분석했다.
EU와 영국은 지난 20일 EU 정상회의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브렉시트 협상에 대해 논의를 벌였으나 소득 없이 마무리되면서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 문제 등과 관련해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EU 측은 단일시장을 저해할 수 있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인 반면 영국은 '노 딜' 브렉시트도 감수할 수 있다며 맞선 성황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 정상회담이 끝난 뒤 "EU는 단일시장과 관련해서는 타협하지 않고 단결할 것"이라며 "누구도 단일시장의 일부분이 아니고서는 단일시장에 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