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노린 함부르크의 황희찬(22)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황희찬은 23일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2018-2019 2부 분데스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끝까지 뛰었다.
18일 드레스덴과의 경기 결승 골로 독일 무대 두 경기 만에 첫 득점을 신고한 황희찬은 이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함부르크가 하위권 팀인 레겐스부르크에 0-5로 뜻밖의 대패를 당한 가운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충격적 패배로 4연승을 멈추고 쾰른(승점 13)에 이어 2위(승점 12)에 자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1승 1무 3패로 18개 팀 중 15위에 그쳤던 레겐스부르크는 대어 함부르크를 잡고 13위로 올라섰다.
함부르크는 전반 11분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첫 골을 헌납했다.
페널티 지역 밖에 나와 있던 율리안 폴러스벡 골키퍼가 동료의 백패스를 받은 뒤 처리를 머뭇거리다가 공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를 따낸 레겐스부르크의 사르기스 아다미안이 그대로 질주해 수비 한 명만 남은 골대에 집어넣었다.
함부르크는 10분 만에 다시 아다미안에게 골을 허용했고, 전반 35분엔 해트트릭까지 내주며 기가 꺾였다.
전반엔 40분 아론 훈트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어렵게 만회 골 기회를 잡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훈트의 왼발 슛이 골키퍼에 잡히는 불운도 겹쳤다.
함부르크는 후반 시작하며 벤치에서 대기하던 공격수 피에르-미헬 라소가를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후반 8분 수비수 마르셀 코헤이아에게 프리킥으로 또 한 골을 내줬다.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후반 30분엔 얀 게오르게에게 5번째 골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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