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현진 "포스트시즌 던지고 싶다…지금까진 괜찮아"

입력 2018-09-24 09:27  

[인터뷰] 류현진 "포스트시즌 던지고 싶다…지금까진 괜찮아"
"중요한 경기엔 더 긴장하니까 호투…마지막 한 경기 중요해"
"타석에선 쉽게 아웃 안 당하려다 보니까 안타도 나온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당연한 얘기지만 포스트시즌에 던지고 싶다. 내가 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본다."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표출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따낸 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1천989일 만에 3안타를 몰아친 타격에 대한 질문도 집중됐다.
-- 오늘 투구와 타격, 어느 쪽이 더 좋았나.
▲ 둘다 괜찮았다. 초반에 점수가 많이 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 투구와 타격을 보여줬는데.
▲ 항상 매 경기 선발투수 역할 하는 게 임무라고 생각한다. 타석에서도 쉽게 아웃 안 당하려다 보니까 안타를 친다.
-- 포스트시즌 선발 전망은 어떻게 보나.
▲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얘기를 들은 건 없지만, 마지막 한번 남은 경기에서 좋은 투구 나오면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
-- 포스트시즌 희망은.
▲ 당연한 얘기이고 포스트시즌에 던지고 싶다. 내가 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볼 때는 괜찮게 본다.
-- 포스트시즌 등판 여부에 마지막 한 경기가 상당히 중요한데.
▲ 여태껏 모든 경기가 중요했다. 이제 한 게임 남았으니 거기에 맞게 준비하고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나갈 거다.
-- 주루할 때 다친 사타구니 부위에 신경 쓰이지 않았나.
▲ 전혀 신경 안 쓰고 문제없다. 러닝, 피칭 모두 문제없다.
-- 빅게임 투수로 불리는 비결이라면.
▲ 매 경기 똑같이 중요한데, 특히 중요한 경기이다 싶을 때는 긴장감이 다른 느낌이다. 더 다르게 임하는 것 같다.


-- 2013, 2014 시즌에도 제구가 좋았지만 이렇게 완벽한 적은 없었다. 특히 부상 후에 달라진 점은.
▲ 달라진 건 없는데 요즘 컨디션이 좋은 거다. 항상 볼넷 안 준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중간에 (카운트가) 몰리면 안 되니까, 플레이트 구석구석 던지려고 하다보니까 모서리쪽 잘 들어간다.
-- 예전엔 한 순간에 볼넷 주고 투구수 늘어나곤 했는데.
▲ 아무래도 볼넷 안 주다 보니 더 자신감 있게 승부할 수 있다.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면 한방에 점수를 내준다는 생각에 맞더라도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다.
-- 탈삼진 많이 늘린 비결도 있나.
▲ 아무래도 제구인 것 같다. 빠른 공 가운데 던지면 방망이에 맞을 수도 있지만 모서리 쪽으로 가다 보니까.
-- 첫 타석 준비할 때 코치와 얘기하던데.
▲ 오스틴 반스가 안타를 쳐서 1, 3루 되면 1루쪽 번트 대라는 작전 얘기했다. 상대 투수가 체인지업이 좋다고 해서 낮은 쪽은 볼이니까 휘두르지 말라고 하더라. 3번째 타석엔 변화구를 던질 줄 알았는데 투수가 고개를 흔들길래 직구다 싶어 휘둘렀는데 안타가 됐다.
-- 한가위인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해달라.
▲ 가족분들 모여 맛있는 음식 드셨을 텐데, 아침부터 많이 보셔서 감사드린다. 즐거운 명절 보내셨으면 한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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