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잔' 승동표 탄생 100주년 특별전 전북대박물관서 개최

입력 2018-09-24 11:36  

'한국의 세잔' 승동표 탄생 100주년 특별전 전북대박물관서 개최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한국의 세잔'으로 불리는 운봉(雲峰) 승동표(1918∼1996)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이 오는 28일 전북대박물관에서 개막해 내달 말까지 이어진다.
'열정, 분단, 은둔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한 전시회에서는 승 화백이 남긴 30여 점의 서양화와 드로잉이 선보인다.
후기 인상주의 화풍을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색감과 붓 터치, 두껍고 견고한 외곽선 표현 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이들 작품은 유가족들이 전북대에 교육과 전시용으로 기탁한 것이다.
승동표는 이중섭(1916∼1956)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지만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잊힌 화가'로 불린다.
그러나 절제된 표현기법과 대상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섭, 문학수, 김창복 등과 함께 임파 임용련 선생을 사사했고 일본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전북지역에서 미술 교사로 후학을 지도하며 화가와 교육자의 삶을 살았다.
전북대박물관은 "승동표 100년의 시간이 갖는 한국 미술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라고 말했다.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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