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이란 정부는 군사 퍼레이드 도중 벌어진 테러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대부분을 체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흐무드 알라비 이란 정보장관은 이날 남서부 아흐바즈에서 열린 희생자 장례식에서 "우리는 이번 공격과 연계된 모든 테러리스트의 신원을 확인할 것"이라며 "이 테러조직의 대부분은 이미 체포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미잔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고 의심하는 이란 당국은 두 나라를 향한 보복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의 호세인 살라미 부사령관은 희생자 장례식 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너희는 우리의 대응이 치명적이고 대단히 파괴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며, 너희가 한 일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아흐바즈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 도중 총격 테러가 벌어져 최소 25명이 숨지는 등 8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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