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졸업한 그리스, 자본통제 조치도 종료

입력 2018-09-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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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졸업한 그리스, 자본통제 조치도 종료
현금인출 한도 없애고, 해외 송금 제한 철폐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8년간에 걸친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체제에서 지난 달 공식 졸업한 그리스가 자본통제 조치도 폐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 내 은행에서 매달 인출할 수 있는 현금 액수와 해외 송금 한도가 풀릴 전망이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는 재무부와 그리스 중앙은행이 수일 내로 국내에서 이뤄지는 현금인출 액수에 대한 제한을 없앨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그리스 시민은 은행에서 매달 최대 5천 유로(약 656만원)까지만 현금을 뽑을 수 있다.
그리스 정부는 2015년 6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불거지며 은행 파산을 우려한 예금자 사이에서 현금 대량 인출 사태가 벌어지자 은행 영업과 국외 송금을 중단하는 한편 현금자동출금기(ATM) 인출 한도를 하루 60유로로 제한하는 자본통제 조처를 했다.
이후 위기가 다소 누그러지자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자본통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했다.
정부는 또한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개인과 회사의 해외 송금과 관련한 모든 제한도 철폐하는 등 금융 시장 정상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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