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조기 미북정상회담 기원"…트럼프 "곧 발표될 것"

입력 2018-09-25 04:51   수정 2018-09-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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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조기 미북정상회담 기원"…트럼프 "곧 발표될 것"
뉴욕서 5번째 정상회담…文 "김정은, 트럼프와 만나 조속한 비핵화 희망"
트럼프 "북미관계 엄청난 진전…金,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



(뉴욕=연합뉴스) 강영두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핵심으로 하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다녀왔다. 남북 간 좋은 합의를 이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미북 간의 대화와 2차 미북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내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미북정상회담 조기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했다"고 평가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pretty soon)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도 결정될 것이라면서 "싱가포르와는 다른 장소"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 관계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김 위원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며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 간 교역 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협정이 됐으며,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5월 22일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넉 달 만이다.
k0279@yna.co.kr, honeybee@yna.co.kr
[풀영상] 문 대통령 "조기 미북정상회담 기원"…트럼프 "곧 발표될 것" / 연합뉴스 (Yonhapnew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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