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정규시즌 막판 주포 박병호(32)를 부상으로 잃을 뻔했던 장정석(45)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병호는 22일 고척 SK 와이번스전에서 박민호의 투구에 오른쪽 새끼손가락과 얼굴을 강타당했다.
검진 결과는 단순 타박상이다.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장면이었다.
넥센은 올해 부상 때문에 고전했다. 대체 선수의 활약으로 가을야구를 눈앞에 뒀지만, 정상 전력으로 시즌을 치른 게 몇 경기가 안 될 정도다.
장 감독은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박병호니까 골절을 피한 것"이라며 "몸이 워낙 튼튼한 선수고, 그게 바로 실력"이라고 말했다.
투구에 맞은 박병호는 23일 고척 SK전에 결장했다. 그리고 이날 두산전에는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장 감독은 "아직 박병호의 손가락에 멍이 남아 있지만, 선수 본인이 괜찮다고 말한다"면서 "경기에 출전하면 수비까지 같이 소화하길 원해 1루수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올해 104경기에서 타율 0.346, 40홈런, 107타점을 기록 중이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