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 관계의 긴장과 중국군의 항모를 이용한 대만 위협에 대만 육군사령부는 16억6천만 대만달러(약 606억원)을 들여 육군항공기지 2곳을 건설하기로 했다.
대만 빈과일보는 국방부 관리의 언급을 인용해 육군사령부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6억6천만 대만달러를 투입해 타이둥(台東) 펑녠(?年) 기지와 타이중(台中) 칭취안강(淸泉崗)기지에 육군항공 헬기 기지와 헬기격납고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또 새로 건설하는 기지에는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와 AH1W 슈퍼코브라 공격헬기, UH-1H, UH-60M 블랙호크 헬기, OH-58D 공격 정찰헬기, CH-47SD 치누크 수송헬기를 배치해 차후 중국군의 공격 시 지상과 공중의 입체작전으로 중국군의 대만 동부 상륙을 저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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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대만 육군은 8천여 대만달러를 들여 군수용 유조차를 구입함으로써 전시에 '야전급유'를 통해 즉시 급유 및 탄약 정비 후 다시 돌아와 공중의 적을 섬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군사전문가인 스샤오웨이(施孝瑋)는 육군항공의 2개 기지 건설과 유조차 구입 등은 대외작전 기동부서의 야전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군이 타이둥에서 대규모 상륙작전을 벌일 확률은 높지 않지만, 만약 상황이 발생한다면 육군항공은 즉시 공격헬기를 투입함으로써 대만 동남부지역의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특히 대만 서부로 공격이 이뤄진다면 동부 지역에 보존된 전력을 활용해 최대전력으로 반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육군항공특전지휘부는 현재 북부, 중부, 남부 각각 1곳이 있으며, 대만 북부지역 방어 담당인 타오위안(桃園)의 육군항공 601 여단, 대만 중부 지역 담당인 타이중(台中) 신사(新社)의 육군항공 602 여단, 타이난(台南) 구이런(歸仁)의 육군항공비행훈련지휘부는 601,602 여단을 지원하며, 남부지역의 임시 기지로 공중지원과 타격작전을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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