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정 짓는 14승째…이용찬 "두산, 상대하기 싫은 타선"

입력 2018-09-25 18:48  

우승 확정 짓는 14승째…이용찬 "두산, 상대하기 싫은 타선"
올해 선발 변신 대성공…장원준·유희관 공백 채워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오른손 투수 이용찬(29)의 선발 변신 성공이 없었더라면, 두산 베어스의 통산 3번째 정규시즌 우승도 없었을지 모른다.
5선발로 시즌을 출발해 정규시즌 우승 확정 경기에 시즌 14승째를 거둔 이용찬은 25일 넥센 히어로즈전을 승리로 마친 뒤 "풀 시즌 뛰며 정규리그 우승한 게 처음이라 남다른 기분"이라고 말했다.
2016년 두산이 자랑하던 '판타스틱 4' 선발진은 2년 만에 완전히 해체했다.
외국인 투수 2명은 팀을 떠났고, 든든했던 좌완 선발 장원준과 유희관은 부진에 빠졌다.
대신 조시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가 원투펀치로 활약했고, 이용찬은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지탱했다.
김태형 감독이 꼽은 우승 원동력이 바로 마무리에서 선발로 변신에 성공한 이용찬이다.
이날 경기로 이용찬의 시즌 성적은 23경기 127⅓이닝 14승 3패 평균자책점 3.82가 됐다.
이용찬은 "전혀 예상 못 한 승수"라며 "선발 전환 이후 '올 시즌만 잘 버텨보자'고 마음먹은 게 잘 풀려 14승이나 했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는 등판 간격이 일정해 규칙적으로 몸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를 잘 활용한 이용찬은 "올해 죽기 살기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썼다"면서 "힘들어도 이건 꼭 하자는 마음으로 쉬는 날에도 꾸준히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용찬이 바라보는 두산 타선은 어떨까.
그는 "진짜 상대하기 힘든 팀"이라며 "장타력과 짜임새 모두 만나면 고전할 팀이라 모든 면에서 좋다"고 동료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오)재원이 형을 필두로 경기할 때 집중력이 좋은 팀"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이용찬은 "우승했다고 끝난 게 아니니 컨디션 유지하고 힘 안 떨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시리즈에 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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