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자신의 전술을 비판한 폴 포그바의 주장 자격을 박탈했다.
축구 전문매체 ESPN FC는 26일(한국시간) 맨유 소식통을 인용해 "모리뉴 감독이 지난 25일 선수들에게 포그바의 주장 자격을 박탈한다는 소식을 선수단에 통보했다"라며 "이는 포그바가 모리뉴 감독의 공격 전술 부족을 비판한 지 사흘 만에 나온 조치"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주말 울버햄프턴과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포그바는 경기가 끝난 뒤 홈에서는 더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어야 한다며 모리뉴 감독의 전술에 대한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모리뉴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포그바에게 더는 주장을 맡기지 않기로 했다"라며 "둘 사이에 문제는 아무 것도 없다. 포그바에게 주장 완장을 달아준 것도 나고, 포그바에게 앞으로 주장을 맡기지 않기로 한 것도 나다. 감독으로서 내릴 수 있는 결정이다. 더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포그바는 26일 펼쳐진 더비 카운티(2부)와 카바라오컵 32강전에도 결장했다. 포그바는 이번 시즌 3차례 주장 완장을 찼다.
이런 가운데 ESPN FC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려 "FC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는 포그바가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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