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 후 러시아 극동의 北노동자 10분의 1로 줄어"

입력 2018-09-26 14:06  

"유엔 대북제재 후 러시아 극동의 北노동자 10분의 1로 줄어"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 이후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의 수가 가장 많을 때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라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국립경제서비스대학 교수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지역의 북한 노동자는 10년 전부터 중국인 노동자를 대체하며 급증해 2015년 5만 명 수준까지 늘었다.
그랬던 것이 작년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엔 회원국들에 2019년 말까지 원칙적으로 북한 노동자들을 송환할 것을 의무화하는 제재안을 발표한 뒤 급감해 현재는 5천 명 가량만 남았다.
블라디보스토크의 북한 총영사관 관계자는 "제재로 (북한) 노동자 대부분이 돌아갔다"고 말했으며, 북한으로 향하는 열차가 다니는 블라디보스토크 외곽 우수리스크 역 직원은 "13일 아침만 해도 북한 노동자 50명이 귀국했지만, 같은 날 밤 우수리스크에 온 북한발 열차에는 러시아인을 포함한 6명만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적 고려인인 한 회사 경영자는 "최근에는 기술력이 떨어지는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북한 식당에는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지만, 북한 여성 종업원들의 수는 줄었다.
아사히는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정부의 극동 경제 진흥을 담당하는 간부와 북한의 김영재 대외경제상이 이달 초 러시아에서 만나 유엔 제재 하에 북한 노동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