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유엔연설서 '무역적자' 비판에 "미국 자체문제 때문"

입력 2018-09-26 17:01  

中, 트럼프 유엔연설서 '무역적자' 비판에 "미국 자체문제 때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미국 기업과 국민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중국이 미국 자체 문제가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연설과 관련해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이 거액의 무역적자가 생긴 것은 미국 국내 저축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또 글로벌 기업의 생산 구조 변화와 달러가 주요 국제화폐가 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겅 대변인은 "이러한 결과가 초래한 원인을 중국이 WTO에 가입한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중미 무역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공영"이라며 "지난 40년간 중미 무역협력은 양국과 양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이견과 갈등은 피하기 어렵다"면서 "중요한 것은 평등, 신뢰, 상호 존중,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지 일반주의와 보호주의로 문제를 해결하려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겅 대변인은 또 "미국은 세계 1위 국가로서 일련의 문제에 대해 자신만의 독특한 의견과 관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각국은 자신의 입장과 주장을 펴는 만큼 미국이 이번 기회를 이용해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총회 의장, 다른 회원국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중국을 겨냥 "중국이 WTO에 합류한 뒤 미국이 많은 일자리를 잃었다. 무역 불균형을 용납할 수 없으며, 중국의 시장 왜곡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