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김현수와 타율 0.0001 차…타격왕 경쟁 재점화

입력 2018-09-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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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김현수와 타율 0.0001 차…타격왕 경쟁 재점화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정후(20·넥센 히어로즈)가 타격왕 경쟁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이정후는 2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볼넷 3개를 얻어 100%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619(431타수 156안타)가 됐다.
타격 1위 김현수(LG 트윈스)와 격차는 0.0001, 1모다. 재활 중인 김현수의 타율은 0.3620(453타수 164안타)이다. 정규시즌 내 복귀가 어려운 터라, 이정후의 최종 성적이 2018년 타격왕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정후는 뜨거운 8월을 보냈다. 8월 그의 타율은 무려 0.532(62타수 33안타)였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KBO리그가 재개하면서 이정후는 잠시 슬럼프를 겪었다.
8월 1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이정후는 9월 들어 네 차례 '무안타 경기'를 했다.
9월 4일 0.382까지 올랐던 시즌 타율이 9월 18일 0.356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정후는 타격 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18일 두산전부터 26일 경기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26일 두산전에서는 시즌 6호 홈런까지 쳤다. 8월 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50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타율 0.324의 놀라운 성적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2년 차인 올해는 타격왕까지 넘본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프로 2년 차인 1993년에 개인 첫 타격왕(0.393)에 올랐다.
이종범 위원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뛰어들었다. 아들 이정후는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에 진출했다. 이정후가 올해 김현수에 '역전승'을 거두면 아버지보다 4년 빨리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한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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