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 부지 내에서 영업하던 불법 카지노 업체가 현지 사법 당국의 단속으로 적발됐다고 타스 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사법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모스크바 전역에서 15개 도박장과 카지노 업체가 적발됐다"면서 "그 가운데 하나가 주러 북한 대사관 건물 안에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 대사관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부인했다.
이에 앞서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모스크바 전역의 불법 도박장 단속 작전으로 15개 업소가 폐쇄되고 10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불법 도박장과 카지노 등은 모스크바의 대형 범죄 조직이 운영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전국의 몇몇 허가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의 도박장 운영을 금지하고 있다.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시베리아 알타이주,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주,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크림반도 등에서만 도박장 운영이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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