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공동선언, 현 상황 평화적으로 타개하려는 외교적 노력 촉진할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북한의 유럽 외교 '허브' 공관이 있는 불가리아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평양공동선언을 환영했다.
불가리아 외교부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어 "불가리아는 한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북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한반도 화해와 비핵화 노력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채택된 공동선언이 신뢰를 다지는 데 기여하고, 현 상황을 평화적으로 타개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촉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또, 도출된 합의를 이행함으로써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비가역적인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종료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를 향해 중요한 단계로 전진하기를 기대했다.
이에 앞서 이달 20일 불가리아의회 의원외교단체 불가리아·한국의원친선협회도 3차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원친선협회는 성명에서 "이번 정상회담으로 남·북이 한반도 전역에서 실질적인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한반도를 핵무기와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기로 합의한 것에 기쁘다"며 반겼다.
불가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북한의 유럽 '허브' 공관으로, 유럽 내 북한대사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불가리아가 옛 공산정권 시절 북한과 관계가 각별히 돈독했기 때문이다.
공산정권 붕괴 후 한국과 점점 가까워졌으며 최근 남북한 관계 개선에도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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