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부산대서 명예박사

입력 2018-09-27 09:09  

지한파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부산대서 명예박사
유엔평화공원 추모·합천원폭피해자 위령각 참배 예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대는 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27일 밝혔다.
학위 수여식은 내달 2일 오후 부산대 대학본관에서 열린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우애'(友愛·fraternity) 정신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공동체의 번영을 주창해 온 대표적 지한파 정치 지도자로 제93대 일본 총리를 지냈다.



그는 총리 퇴임 이후 일본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일본 정부가 위안부 할머니의 실체를 인정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한 일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국에 대한 인식이 깊고 식민지 역사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이 과거를 미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여온 대표적인 지한파 일본 정치 지도자"라며 "향후 동아시아 번영과 한일 양국의 관계발전에 힘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학위 수여 취지를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학위를 받은 후 '아시아의 평화와 동아시아의 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그는 또 학위식 전날 유엔평화공원을 찾아 추모의 시간을 가진다. 3일에는 경남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을 찾아 위령각에 참배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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