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와해' 논란에 "정확하게 사실관계 파악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은 27일 추석 명절 연휴 기간 불거진 '노조 와해' 논란 및 일부 노조원의 사무실 침입 혐의와 관련, "노(勞)든 사(社)든 모든 업무 활동이 적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출근길에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지적한 뒤 "좀 더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코 직원들이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명히 노조가 생기면 대화를 하겠다고 했는데, (노조원들이) 왜 그렇게 무리한 행동을 했는지 잘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노사 화합이 우리 회사의 우수한 기업문화 중의 하나였다"면서 이번 논란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찰과 포스코 사측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23일 포스코 노조원 5명은 포항시 남구 포스코인재창조원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 들어가 근무 중이던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문서 일부와 직원 수첩을 들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코가 사내에서 노동조합을 무너뜨리려 부당노동행위를 시도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며 공개했다.
한편,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 최 회장은 대북 사업과 관련한 질문에 "두세 번 (북한에) 다녀온 분들에 의하면 북한이 많은 발전을 했다고 한다"면서 "앞으로 철강업계는 물론 포스코 그룹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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