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신설법인 수가 유통업과 정보통신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다. 하지만 제조업종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는 8월 신설법인 수가 456개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3%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404개사가 새로 생긴 7월 이후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이다.
8월 신설법인 증가는 유통업과 정보통신업이 주도했다.
유통업은 총 127개사가 새로 생겼는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9.6%나 증가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유통업종의 누적 신설법인 수는 912개사로 지난해보다 13.9% 많았다.
정보통신업은 8월에만 28개사가 새로 생겨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3%나 증가했다.
8월 전체 신설법인의 73%가 자본금 5천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영세 자영업 위주의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설법인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제조업종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신설법인 수는 43개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1.7% 감소했다. 제조업 신설법인 수는 올해 6월과 7월에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44.0%와 41.7%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신설법인 수가 예년 수준을 회복해 가고 있지만 이는 영세 유통법인이 주도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의 중심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창업 부진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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