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배우 안성기 씨가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농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발벗고 나섰다.
안 씨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이 제작한 4분짜리 농악 홍보영상에서 한국어 내레이션을 재능 기부했다.
재단은 유튜브에 한국어(https://youtu.be/_KkMvyqX1OQ)와 영어(https://youtu.be/69a197n4hrQ) 영상을 올려 국내외 홍보 활동을 벌인다. 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국내외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소셜미디어네트워크) 계정에도 게재했다.
영상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농악의 유래와 구성을 비롯해 춤과 연희 등이 더해진 남사당놀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서 교수는 27일 "세계적으로 보존가치를 인정받는 우리 전통문화 유산이 점차 잊히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영상을 만들게 됐다"며 "전 세계 주요 언론사 300여 곳의 트위터 계정에 영어 영상을 첨부했고, 50여 개국의 대표적인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영상을 올려 재외동포와 유학생 등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안 씨는 "농번기와 명절 등에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켜온 농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영광이며 많은 이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에 관해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6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리랑 공연을 시작으로 판소리, 농악, 줄타기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12개 종목의 공연을 한 달간 펼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http://kotpa.org)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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