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소명 기회 충분"…내달 11일 일정대로 상폐 공시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상장 폐지가 예고된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와 주주들이 27일 상장 폐지 실질심사 제도의 개선을 주장하는 집회를 이틀째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장폐지 제도를 개선해 심사 대상 기업에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약 1조원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들을 상장 폐지하려는 거래소 측의 무모한 행동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19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넥스지[081970], C&S자산관리[032040], 에프티이앤이[065160], 감마누[192410], 지디[155960], 우성아이비[194610], 트레이스[052290], 레이젠[047440], 위너지스[026260], 모다[149940] 등에 대해 감사의견 범위제한을 사유로 조건부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감마누와 넥스지, 위너지스 등 일부 기업은 거래소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상장 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거래소는 이에 대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소명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다"며 이들 10개사의 상장 폐지를 기존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거래소는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를 거쳐 10월 11일 상장 폐지를 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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