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과천시의 주요 도로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시는 지난 두 달간 범정부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이용해 2014∼2017년 쓰레기 무단투기 관련 전자민원신고, 해당 기간의 교통량, 구간 내 차량 이동 속도, 기상 데이터 등을 수집해 분석했다.
27일 시가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로 위 무단투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구간은 인덕원∼갈현삼거리까지의 과천대로, 우면대로, 남태령로, 양재대로 등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차량으로 교통량이 증가하는 오전 7∼9시와 오후 6∼7시, 차량 운행속도는 시속 40∼60㎞일 때 도로 위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과 토요일, 월별로는 3월·6월·9월에 가장 많았다.
과천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보통신과·교통과·환경위생과 등 관련 부서 회의를 열어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우선 무단투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도로의 전광판에 무단투기 금지 문구를 표출하는 방법으로 운전자에게 일깨우고 있다.
박진수 과천시 정보통신과장은 "도로위 쓰레기 무단투기는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전자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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