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27일 3거래일 연속 올라 약 석 달 만에 2,35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6포인트(0.70%) 오른 2,355.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2,350선을 넘은 것은 6월 26일(2,350.92)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0.32%) 내린 2,331.70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이외의 업종이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에도 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2.00∼2.25%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올렸다.
이 연구원은 "북미관계 개선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11월11일 중국 광군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소비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며 "추석 전부터 강세였던 제약·바이오주와 금융주의 강세도 코스피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2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째 '사자' 행진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363억원과 1천3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0.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02%), 현대차[005380](1.16%), 포스코[005490](0.33%), LG화학[051910](0.82%), KB금융[105560](0.94%)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2.22%), 셀트리온[068270](-0.50%), NAVER[035420](-1.6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2.71%), 보험(2.67%), 운송장비(2.33%), 증권(1.93%), 화학(1.60%), 유통(1.43%), 전기가스(1.42%), 금융(1.20%) 등이 강세였고 철강금속(0.83%), 의약품(0.79%), 은행(0.67%)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기계(-2.28%), 섬유의복(-1.06%), 건설(-0.56%) 등은 약세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469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오른 종목은 522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312개에 그쳤으며 6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7조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7포인트(0.62%) 오른 833.0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0.03%) 오른 828.09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5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3%), 신라젠[215600](3.21%), 에이치엘비[028300](2.90%), 포스코켐텍(6.70%), 나노스[151910](6.97%), 바이로메드[084990](1.47%), 스튜디오드래곤[253450](2.80%), 코오롱티슈진(1.84%) 등이 상승했다.
시총 10위 내에서 내린 종목은 CJ ENM[035760](-2.12%), 메디톡스[086900](-3.57%) 정도였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9천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0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3억주, 거래대금은 54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112.5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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