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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대학교 정형외과 의료봉사단이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방문이나 가족 친인척을 찾아 인사를 나누는 대신 해외의료봉사에 나섰다..
전남대 정형외과 해외의료 봉사단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0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일주일간 방글라데시에서 선천성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의료봉사단은 방글라데시 꼴람똘라 지역에서 200여명의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외래 진료를 했다.
특히 이 가운데 뇌성마비, 선천성 만곡족, 유전성 골형성부전증, 외산 후유증 등을 앓고 있는 중증 어린이 환자 65명에게는 수술도 시행했다.
봉사단은 전남대 정형외과 정성택 교수를 비롯한 임상교수, 전공의, 동문 의료인, 간호사, 의대생 등 모두 23명으로 구성됐다.
정 교수는 "모처럼 쉴 수 있는 명절 연휴임에도 많은 단원이 흔쾌히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해 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선천성 질환과 빈곤이라는 선택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자라는 수많은 어린아이와 가족들에게 조그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대 의과대학 정형외과 해외 의료봉사는 전남대병원과 정형외과 동문회의 후원으로 2004년부터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1만2천여명을 진료했고, 500여명의 뇌성마비·선천성 사지기형 환자들에겐 수술을 시행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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