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경북도지사 임명 새마을재단 대표 사표…물갈이 신호탄일까

입력 2018-09-27 18:24  

전임 경북도지사 임명 새마을재단 대표 사표…물갈이 신호탄일까
도의회 문제 제기…이철우 지사 출자·출연기관 전반적인 평가 지시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의회에서 전임 지사가 임명한 산하기관장 일괄 사퇴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임기가 남아있는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가 물러나 출자·출연기관장의 대거 물갈이 여부가 주목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하기관인 새마을세계화재단 이지하 대표가 지난 11일 도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대표는 2013년 재단 발족 때부터 대표를 맡아 연임했으며 내년 1월까지가 임기다.
이 대표는 재단 이사진 임기가 다음 달 말까지여서 새판을 짜기 위해 이사진과 임기를 같이 마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에 도와 재단은 최근 대표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이 대표 사퇴는 최근 불거진 전임 지사 임명 기관장의 일괄 사퇴 주장과 맞물려 물갈이 신호탄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춘우 도의원은 지난 13일 제303회 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민선 7기 도정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전임 지사가 임명한 출자·출연기관장은 일괄사퇴해야 한다"며 "경북의 새바람을 위해 출자·출연기관의 변화와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에서는 현재 5개 출자·출연기관장(개발공사, 관광공사, 3개 의료원)에만 하는 도의회 인사검증을 30개 모든 산하기관으로 확대하고 인사검증 결과를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안종록 경북도개발공사 사장은 지난 2월 인사검증위원회에서 응모자격, 낙하산 논란 등으로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지만, 당시 지사가 임명을 강행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최근 행정부지사에게 출자·출자연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지시했다.
이 지사는 "도의회에서 산하기관장 임명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해 연말까지 평가해 조치하도록 하겠다"며 "그러나 특별히 일을 잘하는데 전임 지사가 임명했다고 내보내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산하기관 조직구조나 갈등 등 문제점과 기관장 경영 능력 등을 진단해 혁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산하기관은 모두 30곳으로 기관장이 공석인 5곳을 제외한 25곳 가운데 12곳의 대표가 도 공무원 출신이다.
또 산하기관 주요 직위 12개 자리도 도 공무원 출신이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임 지사는 임기가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5개 산하기관장을 임명해 그동안 공무원 출신 낙하산과 보은인사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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