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한 자리에…청주 직지코리아 전시

입력 2018-09-27 18:13  

세계기록유산 한 자리에…청주 직지코리아 전시
장 데스멋 영화자료·그림동화 판본·솜 전투 필름·이상가족 기록물 선보여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네덜란드 장 데스멋의 1910년대 영화 자료, 독일 야코프·빌헬름 그림 형제의 그림동화 판본·삽화, 1916년 제작된 영국의 솜 전투 필름,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은 모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다.

오는 10월 1일 개막할 2018 청주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하는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의 가치와 함께 다양한 세계기록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직지코리아 조직위에 따르면 네덜란드 아이박물관, 독일 그림형제박물관, 영국 임페리얼전쟁박물관, KBS 측과 관련 자료 전시에 합의했다.
장 데스멋은 1907년에서 1961년 사이 활동한 네덜란드의 영사 기사였다. 배급사 일도 함께 했던 그는 900여편의 영상자료와 1천장의 포스터, 1천500장의 사진을 모았다.
2011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장 데스멋의 콜렉션 중 원본 100여점이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 전시된다.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빨간모자, 헨젤과 그레텔 등의 이름으로 친숙한 그림동화의 판본과 삽화 복원본도 볼 수 있다.
그림 형제가 세계 200개의 이야기와 10개의 전설을 모아 만든 '어린이와 가정의 이야기'는 2005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독일 카셀지역의 그림형제박물관이 보내온 판본·삽화 복원본을 통해 인류의 민담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솜 전투는 1차 세계대전 당시의 영국·프랑스 연합군과 독일군의 전투를 소재로 1916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개봉 6주 동안 2천만 관객이 이 영화를 봤다고 한다.
국제페스티벌 관람객들은 세계 최초의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인 솜 전투 재편집본을 통해 당시 관객들이 느꼈을 충격을 체험할 수 있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1983년 6월 30일 밤 10시 15분부터 11월 14일 새벽 4시까지 생방송을 이어간, 방송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장기 캠페인으로 기네스북에도 소개된 프로그램이다.
최고 시청률 78%, 생방송 기간 138일, 생방송 시간 453시간45분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2015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은 비디오 녹화원본 테이프 463개와 담당 프로듀서의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522건의 기록물을 총칭한다.
직지코리아 조직위 관계자는 "남북 화해무드 속에서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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