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 생산라인 1개 증설…연 42% 증산

입력 2018-09-27 20:22  

카타르, LNG 생산라인 1개 증설…연 42% 증산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세계 최대 해상 가스전인 '노스 돔'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뽑아내는 생산라인을 1개 증설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카타르의 LNG 생산량은 연 7천700만t에서 1억1천만t으로 약 42% 늘어난다고 이 회사는 예상했다.
QP의 사드 셰리다 알카비 사장은 "가스전 실사 결과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기존 3개 생산라인 외에 1개를 추가하기로 했다"며 "LNG 생산이 증가하면 카타르 경제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NG 외에 에탄(하루 4천t), 가스 콘덴세이트(하루 26만 배럴), 액화석유가스(하루 1만1천t) 등도 부가로 생산된다고 QP는 덧붙였다.
단일 가스전으로는 확인 매장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카타르의 노스 돔 가스전은 걸프 해역에 위치해 이란(사우스 파르스 가스전)과 공유한다.
카타르는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아랍국가들이 단교를 선언하면서 이란과 관계를 끊으라고 압박했는데도 이란과 이 가스전을 놓고 협력해야 하는 탓에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카타르는 이 노스 돔의 풍부한 천연가스 덕분에 전 세계 LNG 수출량의 30%를 차지한다. 카타르의 현재 LNG 생산량을 원유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480만 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인 이라크와 맞먹는다.
지난해 7월 카타르는 단교 사태를 무릅쓰고 2024년까지 천연가스 생산량을 30% 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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