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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가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나갔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를 9-1로 완파했다.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KIA는 2연패에 빠졌다.
또 KBO리그 6위 LG와 5위 KIA의 격차는 1경기로 줄었다. 5위를 차지해야 와일드카드로 '가을 잔치'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수 있다.
좌완 에이스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 선발 맞대결에서는 차우찬이 양현종에게 압승을 거뒀다.
차우찬은 8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안타 3개,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은 7개 뽑아냈다. 실점은 1점으로 막으며 시즌 11승(10패)째를 수확했다. 특히 5⅓이닝 동안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반면 양현종은 4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10패(13승)째를 떠안았다. 양현종이 5이닝을 못 채우고 강판당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양현종은 경기 시작부터 볼넷을 남발하며 흔들렸다. 1회말 시작부터 1∼3번 타자에게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2회말 2사 3루에서 오지환의 좌익수 오른쪽 2루타로 1점, 3회말에는 2사 2루에서 유강남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4회말에도 정주현, 이천웅, 오지환이 양현종을 연속 안타로 두들기며 2점 더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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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으로 앞선 5회말, KIA는 양현종을 내리고 불펜 이민우를 투입했다. 그러나 LG는 1사 만루를 만들고 정주현의 희생플라이와 이천웅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점수를 9-0으로 벌렸다.
반면 차우찬은 6회초 1아웃까지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차우찬의 퍼펙트 행진은 6회초, KIA가 대타 작전을 펼치고서야 중단됐다.
KIA는 6회초 유재신의 대타 나지완이 좌전 안타로 KIA의 첫 안타를 쳤다. 한승택을 대신해 나온 다음 타자 신범수도 우전 안타를 날렸다. 2사 1, 3루에서 김주찬이 우전 적시타를 뽑으며 KIA에 첫 득점을 안겼다.
차우찬은 7회초와 8회초에는 무실점 투구를 다시 이어나갔다.
9회초는 최동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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