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장난감>담배>의류…의류 터키산, 약품 인도산 많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세관 당국이 지난해에 모두 3천100만 개가 넘는, 시가 5억8천만 유로(약 7천540억 원) 상당의 가짜위조상품, 이른바 '짝퉁제품'을 적발해 압수했다고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27일 밝혔다.
집행위는 이날 발표를 통해 지난해 압수한 짝퉁제품이 전년인 2016년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압수된 짝퉁 가운데 품목별로는 식품이 24%로 가장 많았고, 장난감 11%, 담배 9%, 의류 7% 등이었다.
또 짝퉁 중에서 건강 관련 상품과 전자제품의 비중이 점차 늘어 작년의 경우 43%에 달했다고 집행위는 밝혔다.
집행위에 따르면 짝퉁제품 가운데 중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럽에 수입되는 일반 상품의 경우도 중국산 비중이 가장 높다.
또 짝퉁의류의 경우 터키산이 가장 많았고, 짝퉁약품은 다수가 인도산이었다.
의약품이나 장난감 짝퉁제품의 경우 정품보다 값싸게 거래돼 유럽의 업계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안전문제를 일으키며 소비자에게도 해를 끼친다고 집행위는 지적했다.
작년에 EU는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EU에 들어온 짝퉁상품에 대한 단속을 더 쉽게 만든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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