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군, 장병들 턱수염 허용…"국민에 친숙한 이미지 제공"

입력 2018-09-28 05:01  

캐나다 군, 장병들 턱수염 허용…"국민에 친숙한 이미지 제공"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군이 육해공 전 장병들에게 턱수염 기르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캐나다 군은 27일(현지시간) 합참의장 훈령을 통해 턱수염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온 장병 용모 규정을 개정, 일정 수칙 아래 이를 허용키로 했다고 CBC 방송이 전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군 장병들은 턱수염을 기르되 단정하게 정리된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길이가 2㎝를 넘지 않아야 하며 목 부분에는 기르지 않도록 했다.
턱수염 규정 개정은 군이 시대 흐름을 따르면서 일반 국민에 친숙한 이미지를 주는 한편 군이 일터로서 호감을 주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관계자는 "개인적 용모에 대한 새 규정을 통해 조직의 사기를 높이고 국민의 관심을 더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군 내부에서 턱수염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건의가 잇달았고 군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 2년 동안 허용 여부와 정도를 진지하게 검토해 왔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군은 일반적으로 턱수염 금지 규정을 시행해 왔으나 종교적인 이유로 얼굴 체모를 기르는 경우는 예외로 허용하고 있다.
인도 출신의 시크교도인 사르짓 사잔 현 국방부 장관이 턱수염과 구레나룻을 텁수룩하게 기른 것이 종교적 이유에 대한 규정이 적용되는 대표적 사례라고 방송은 소개했다.
새 규정은 그러나 지휘관이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개별 장병에게 턱수염을 제거하도록 명령할 수 있고 작전 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때에도 허용하지 않도록 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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