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 설마…" 차량문 안 잠갔다가 도난사고 잇따라

입력 2018-09-28 06:55   수정 2018-09-28 11:42

"깜박, 설마…" 차량문 안 잠갔다가 도난사고 잇따라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차량을 주차했다가 내부에 둔 금품이나 차량이 도난되는 일이 잇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임모(40)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 8월 17일 오후 10시 50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SM6 차량의 트렁크 문을 열고 450만원 상당의 골프채 13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차장 폐쇄회로(CC)TV로 임씨의 범행장면을 확인한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나는 동선을 확인해 대구의 한 모텔에서 임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임씨는 훔친 골프채 중 대부분을 장물 업자에게 팔아버린 뒤였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모(6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7월 22일 오전 8시 30분께 부산 금정구 노포동의 한 전통시장 주차장에서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 내부에서 현금 10만원과 체크카드, 문화상품권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훔친 체크카드로 인근 포장마차나 터미널 편의점, 약국 등에서 25만원을 결제하는 등 부정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차량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5월 2일 오후 7시께 부산 사하구 하단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BMW 차량의 문을 열고 차 안에 있던 열쇠를 이용해 시가 1천200만원 상당의 차량과 그 안에든 현금, 의류 등 총 1천4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TV로 김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검거했고, 차량에 남아있는 김씨의 지문으로 범행을 입증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범인들이 주차장이나 거리에 주차된 차량의 문을 손으로 당겨보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데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이 의외로 많다"면서 "깜박하거나, 잠시 정차를 하며 '설마'하고 방심하는 사이 피해를 당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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