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8일 내년에도 반도체 호황이 계속되고 업황 고점 논란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매수'와 6만1천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최도연 연구원은 "올해 4분기 D램 가격은 전분기보다 3%가량 하락할 전망"이라며 "향후 D램 가격 하락 폭은 과거보다 둔화한 2∼5% 정도로, 원가 개선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현 주가는 D램 가격 급락을 선반영한 상태"라며 "내년 전세계 D램 비트 그로스(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는 18%로 올해(23%)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낸드 가격 하락 폭도 4분기부터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데, 낸드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가 크게 둔화했고 아이폰 출시 효과 등으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낸드 재고는 올해 말에 정상 수준으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1.6% 증가한 65조2천800억원, 영업이익은 15.6% 늘어난 17조1천9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 달리 내년에도 D램 수급은 빠듯할 전망이고 낸드 가격 하락 폭도 줄 것"이라며 "반도체 실적은 과거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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