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여파로 금값 하락…중앙은행들 금 매수 나서

입력 2018-09-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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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여파로 금값 하락…중앙은행들 금 매수 나서
금값 한 달여 만에 최저…중앙은행 올 구입량 6년만에 최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로 금값이 한 달여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자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수에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다음 날인 27일(현지시간) 금 가격은 온스당 1천186.78달러(약 132만원)로 전날보다 1% 하락하면서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값은 최근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로 인해 올해 들어 10% 내렸다.
국제시장에서 금은 달러 표시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금값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미국 금리 인상으로 미국 채권의 수익률이 상승하면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의 상대적 자산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금 가격이 하락하자 중앙은행들은 금을 사들이고 있다.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에 이어 최근에는 EU 회원국인 폴란드의 중앙은행까지 금 매수에 나섰다.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들은 올해 총 264t의 금을 사들여 6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으로 고전하는 금 시세에 '생명줄'로 작용하고 있다고 맥쿼리는 설명했다.
맥쿼리는 중앙은행들의 금 구매에는 달러 이외의 보유자산을 다양화하기 위한 이유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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