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효능에도 재배 어려워 외면받은 잎새버섯 생산기술 찾았다

입력 2018-09-28 10:58  

항암효능에도 재배 어려워 외면받은 잎새버섯 생산기술 찾았다
배양온도 25℃ 수확량 많아…싹 틔우기 유도온도 18℃ 권장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항암과 면역체계 개선에 도움을 주는 탁월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재배기술이 까다로워 농가로부터 외면받았던 잎새버섯 안정생산기술을 찾는 연구가 빛을 보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기능성 식품으로 가치가 높은 잎새버섯 확대보급을 위한 개발연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잎새버섯은 은행 나뭇잎 모양의 갓들이 여러 겹으로 겹쳐져 있으며,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이 버섯은 우수한 효능에도 다른 버섯에 비교해 온도, 습도, 채광, 이산화탄소(CO2) 농도 등 재배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 국내 버섯 농가들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농업기술원은 이 버섯 재배법 연구에서 균 긁기 과정 없이 잎새 버섯균이 톱밥에 자라는 배양 단계 이후 광 조건 등 후숙 과정을 거치면 싹 틔우기 생장률이 100%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배양온도는 25℃에서 22℃로 변온처리한 경우 총 재배일수가 가장 짧았고, 25℃로 고정하면 수확량이 가장 많았다.
버섯에 싹을 내기 위한 발이 유도 최적 온도는 18℃, 생육온도는 15∼18℃ 내외였다.
심순애 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농업연구사는 "최근 건강과 기능성 식품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잎새버섯 안정생산기술이 보급되면 생산 농가 확대와 생산량 증가로 소비자들도 손쉽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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