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와 클린턴의 성격을 뜯어보면

입력 2018-09-28 11:13  

오바마와 클린턴의 성격을 뜯어보면
신간 '모두와 같으면서 누구와도 같지 않은'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빌 클린턴은 매우 사교적이지만 타인에 대한 공감력은 약하고 성실성도 평균 이하라 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정서적 안정성과 성실성이 돋보이지만 사교성은 떨어진다.
저명한 미국 정신과 의사인 새뮤얼 배런디스 분석이다.
그는 최근 저서 '모두와 같으면서 누구와도 같지 않은'(에코리브르 펴냄)에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요령을 설명하면서 미국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오프라 윈프리, 스티브 잡스, 벤저민 프랭클린 등 유명인들을 예로 든다.



저자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신경생물학 및 정신의학센터 소장이자 정신의학과 명예교수다.
책은 사람의 성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방법으로 '빅5'로 불리는 5가지 특질과 '톱10'이라 칭하는 10가지 유형을 소개한다.
성격의 일반적인 경향성을 설명하는 '빅5'는 외향성(Extraversion), 우호성(Agreeable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 신경증(Neuroticism), 개방성(Openness)이다.
외향성은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성향을, 우호성은 이타적이고 타인을 잘 돕는 성향을 말한다.
성실성은 충동을 억제하고 목표를 끈기 있게 추구하는 성향을, 신경증은 정서적인 불안 정도를, 개방성은 새로운 것에 대한 태도를 가리킨다.
'톱10'은 정신과 의사들이 임상 경험을 통해 파악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성격 유형으로, 반사회성(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 회피성, 경계성, 강박성(통제광·일중독자·완벽주의자), 의존성(집착남·집착녀), 히스테리성, 자기애성(이기주의자·나르시시스트), 편집성(망상형), 분열성(외톨이), 분열형(괴짜)이 있다.
책은 사람의 성격적 경향성과 유형을 조절하는 뇌 회로가 수십 년에 걸쳐 발달하면서 크게 두 가지 요인, 유전자와 환경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그러나 한 사람의 성격을 온전히 설명하기 위해선 이러한 경향성과 유형만으로는 부족하고 지적한다.
품성이라는 성격적 측면을 평가하기 위해선 문화적으로 특수한 도덕적 기준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원하고 어떤 정체성을 가졌는지 파악하기 위해선 그 사람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정태연 오용택 옮김. 260쪽. 1만5천원.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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