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증평=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이웃사촌'인 충북 음성군과 증평군이 인삼의 본고장을 두고 축제 대결을 펼친다.
음성군은 다음 달 10∼14일 금왕읍 응천 일원에서 제6회 음성 인삼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나는! 음성인삼이 좋다!를 주제로 한 축제에서는 이 지역에서 생산된 수삼과 홍삼 제품이 저렴하게 판매된다.
인삼 튀김·막걸리·전·한과도 맛볼 수 있다.
홍삼 인절미 만들기, 인삼 비누 만들기, 인삼과 건강홍보관, 건강증진관, 바닥에 깔린 인삼을 낚싯대로 낚아 가져가는 인삼 낚시, 인삼꿀 시식회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인삼 품평회 출품작 전시회, 인삼 약초 전시회, 홍삼 제품 전시회도 마련됐다.
축제 첫날에는 소비자 초청 행사, 소비자와 생산자 어울마당, 개막식, 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예술 동아리 공연, 영 페스티벌, 뮤지컬 마당극이 펼쳐지고 셋째 날에는 국제음악페스티벌, 다문화 노래·장기자랑이 열린다.
넷째 날에는 청소년 문화공연, 주민자치 작품발표회, 인삼 가요제 등이, 마지막 날에는 향토가수 공연과 품바 공연이 펼쳐진다.
부대 행사로 음성 인삼 배 씨름 대회도 열린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를 통해 음성이 중부권 최대의 인삼 주산지임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680여 농가가 535㏊의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증평군은 이보다 앞서 같은 달 4∼7일 보강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인삼골축제를 연다.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 하나 되는 건강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 첫날에는 백곡(栢谷) 김득신(金得臣·1604∼1684) 백일장, 돗자리 콘서트, 합창제 등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건강음악회, 군악 콘서트, 열린 콘서트, 인맥(인삼+맥주) 파티가 이어진다.
셋째 날에는 204m 구이 틀에서 굽는 홍삼 포크 삼겹살 대잔치, 환경문화예술제, 국제청소년 페스티벌 등이, 마지막 날에는 장사씨름 대회, 장뜰 두레 농요 시연, 특공무술 시연, 가요제 등이 마련됐다.
2004년부터 열리는 홍삼 포크 삼겹살 대잔치는 축제의 대표 행사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삼겹살 대잔치를 위해 1천㎏의 고기를 준비한다.
y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