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애족정신 기려요" 천안서 98주기 유관순 열사 추모제 열려

입력 2018-09-28 13:40   수정 2018-09-28 13:42

"애국애족정신 기려요" 천안서 98주기 유관순 열사 추모제 열려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유관순(1902∼1920) 열사 제98주기 추모제가 28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탑원리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열렸다.
천안시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제에는 구본영 천안시장, 심덕섭 보훈처 차장, 류정우 기념사업회장, 유족,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념사, 추모사, 헌화·분향, 추모의 글 낭독, 유관순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통령 명의 추모 화환도 증정됐다.
아우내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한 순국지사 48위의 위패가 안치된 48위 순국자 추모각 참배도 이어졌다.
구본영 시장은 "내년 3월 1일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사적지 노후 시설물을 재정비하는 한편 유관순 열사 기념관 전시실을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하고 교육관도 신축하겠다"고 말했다.
1902년 천안에서 태어난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 1학년이던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화학당에 휴교령이 떨어지자 열사는 독립선언문을 들고 귀향해 충청 지역 학교와 교회를 돌아다니며 만세운동을 준비했다.
4월 1일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대규모 만세운동을 주도한 열사는 일제의 폭력 진압으로 현장에서 부모가 목숨을 잃었으나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일제를 규탄했고 감옥에 갇혔다.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열사는 감옥에서도 독립만세를 외치다 심한 고문으로 19세인 1920년 9월 28일 옥사했다.

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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