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 춘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 일대에서 '에티오피아 문화제'가 29∼30일 열린다.
한국자유총연맹 춘천시지회는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군의 전공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2회째 맞는 문화제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유학생을 비롯해 시민이 참여해 환영행사, 공연, 에티오피아 전통음식·문화체험, 부대행사로 나눠 30일까지 펼쳐진다.
춘천에는 6·25 전쟁에서의 에티오피아 공적을 기리고자 1968년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비가, 2006년에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이 각각 건립되기도 했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기념관 일대는 '이디오피아길'이라는 도로명 표기로 되어 있다.
커피 발상지인 에티오피아와 연관된 로스터리 전문카페도 올해 50년째 운영되고 있다.
카페와 에티오피아 커피 관련 업체, 지역단체는 전통음식인 '인제라' 시식 체험과 커피 시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주최 측은 행사를 통해 에티오피아 역사, 문화, 커피를 알려 춘천시의 특색있는 문화축제로 만들 방침이다.
지회 관계자는 "한국전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강뉴대대)의 명예를 선양하고 전후 세대에게 자유와 세계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한다"며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 건립 의미를 살려 이 일대를 복합 문화교육 공간으로 만드는 데도 행사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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