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시내·농어촌버스 요금 4년 만에 100∼300원 인상

입력 2018-09-28 14:35  

강원도 시내·농어촌버스 요금 4년 만에 100∼300원 인상
중·고생 20%, 초등생 50% 할인…10월 12일 적용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내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이 4년 만에 인상된다.
강원도소비자정책위원회는 최근 근로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상승 등 버스업계의 어려움이 크다고 판단해 도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요금을 10월부터 인상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정된 운임·요율은 춘천, 원주, 강릉, 삼척 등 통합시 일반버스 요금은 현행 1천300원에서 1천400원으로 7.7%, 좌석버스는 1천800원에서 2천원으로 11.1% 인상 결정했다.
일반 시군의 일반버스 요금은 현행 1천200원에서 1천400원으로 16.7%, 좌석버스는 1천700원에서 2천원으로 17.6% 인상했다.
중·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은 각 20%와 50% 할인 적용한다.
요금조정은 2014년 10월 1일 조정 이후 4년 만이다.
물가상승, 차량구매비, 최저임금 상승 등 운송원가 상승과 자가용 차량 증가 등에 따른 버스 이용객의 감소 등으로 버스업계가 경영난을 겪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또 다른 시도 일반 시군의 대부분 시내버스 요금이 1천400원(4개 시도), 1천300(8개 시도)으로 강원도의 1천200원보다 많은 것도 고려했다.
도는 요금 인상 결정내용을 시군에 통보하고, 시군은 버스업계의 요금조정 신고를 받아 다음 달 12일을 기준으로 인상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버스업계 어려움을 고려하고 서민부담 최소화 차원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며 "이번 요금 인상을 계기로 배차시간 준수, 차량 청결유지 등 이용객 편의를 증진하는 한편 버스업체 스스로 경영개선을 통한 운송원가 절감 방안을 마련하도록 버스업계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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