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지역 농민단체 "창녕함안보 개방 결사반대"

입력 2018-09-28 15:08  

창녕지역 농민단체 "창녕함안보 개방 결사반대"
현장서 회견…"농업용수 취수에 심각한 문제, 지하수 고갈"




(창녕=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창녕지역 농민단체들이 낙동강 창녕함안보 수문 개방에 반대하고 나섰다.
창녕군 낙동강 보 수문개방반대추진위원회는 28일 오전 창녕함안보 둔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를 개방할 경우 유속이 빨라지고 수위도 양수장 취수구보다 낮아져 농업용수를 취수하는 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보 개방에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민들은 보 개방에 따라 수위가 낮아지면 인근 지하수도 고갈돼 보 주변 시설 하우스 농가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반대추진위에는 한국농업경영인창녕군연합회와 이통장연합회창녕군지회 등 11개 단체가 참여했고 이날 회견에는 60여명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정부가 낙동강을 벗 삼아 대대로 농업에 종사해온 지역 농민들과 강물 방류 이유와 경위에 대해 일체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일을 처리했다"고 비난했다.
앞으로 강물 방류 결정을 할 때 지역 농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채널을 설치할 것과 관계자협의체에도 참여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보 개방 반대 서명과 시위에 나서겠다고 추진위는 밝혔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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