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시집올 때 가마 타고 한 번, 죽어서 상여 타고 한 번 나간다는 애환이 서린 무섬외나무다리 이야기 아세요"
경북 영주시가 다음 달 5일부터 이틀 동안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잊혀 가는 전통문화를 알리는 외나무다리축제를 연다.
무섬마을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야행(夜行)과 전통한복 입고 무섬마을 나들이, 볏짚으로 새끼줄 꼬기 체험, 할매 할배 어렸을 때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무섬마을 꿈나라 어린이극장, 증강현실체험, 내가 만든 왕 솜사탕, 비눗방울 만들기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하트 풍선과 가족사진 인화 머그잔을 무료로 나눠주고 유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할인 혜택도 준다.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외나무다리 퍼포먼스와 전통혼례, 전통 상여 행렬을 구경하고 문수면 청정자연에서 자란 오미자, 감자, 가지 등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장욱현 영주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영주를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올해는 어린이 중심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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