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미술관 10월 특별전시 풍성…'이우환 공간' 무료개방

입력 2018-09-30 08:01  

부산미술관 10월 특별전시 풍성…'이우환 공간' 무료개방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립미술관이 가을이 물드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특별전시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미술관 측은 우선 별관 전시실인 '이우환 공간'을 10월 2일부터 14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이우환 공간'은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이자 이론가, 문필가인 이우환의 예술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총면적 1천400㎡)으로 구성된 이곳은 건물 내·외부 자체가 작품이다. 이 작가가 설계부터 내부 디자인, 전시 배치, 공사자재, 사무실 집기까지 모두 자신의 손을 거쳐 완성했다.
1층 전시관에는 조각 작품 중심으로, 2층은 회화 작품 중심으로 전시돼 있다. 전시 작품은 30억원을 호가하는 작품을 비롯해 모두 30여 점에 이른다.
1층 로비, 2층 전시장, 야외 가든에는 '보태니카전'이 관객을 맞는다. 3층에는 소장품 기획전 '지극히 사적인전'을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미술관은 독일의 개념예술가인 '오트마 회얼전'을 연다. 동물 입체 작품을 주로 선보이는 오트마 회얼전은 어린이들에게 보는 재미와 함께 상상을 자극한다.
10월 26일에는 '젊은시각 새로운 시선 2018전'이 개막한다.
미술관 야외정원에서는 각종 음악회가 열린다.
6일 오후 6시 야외정원에서는 뮤지엄나이트 '별이 총총 미술관'이 열린다. 국악, 현대무용, K-POP그룹의 콜라보 공연과 흥겨운 EDM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26일 오후 4시 미술관 로비에서는 '시대가 사랑한 여인'이라는 테마로 재즈콘서트가 펼쳐진다.
오드리헵번, 마릴린 먼로, 천재 화가 김환기의 아내, 반 고흐가 사랑한 여인,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아내 등 그들의 삶과 사랑을 김정곤재즈그룹의 강연과 연주로 풀어낸다.
31일 오후 2시 지하 강당에서는 제임스 딘 주연의 '이유없는 반항'을 상영한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6일 오후 2층 전시장에서는 보태니카전 전시 담당 큐레이터와 토크행사가 열린다.
24일 오후 2시에는 이우환 공간에서 건축가 승효상이 강사로 나서는 명사초청 강의가 진행된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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