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진드기전염병 10∼11월 집중…"야외활동 주의"

입력 2018-09-30 07:03  

경기도 진드기전염병 10∼11월 집중…"야외활동 주의"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진드기가 옮기는 전염병이 10∼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도내에서 발생한 쓰쓰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전염병 환자는 629명으로 작년 전체 780명의 81%를 차지했다.
진드기 매개 전염병으로 지난해 숨진 19명 가운데 42%인 8명(쓰쓰가무시증 3명, SFTS 5명)이 10∼11월에 사망했다.
2015년의 경우 전체 820명의 환자 가운데 716명(87%)이, 2016년에는 전체 1천1명 중 749명(75%)이 10∼11월에 발생했다.
쓰쓰가무시병 증은 털진드기가 SFTS는 참진드기가 각각 옮긴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10∼11월에 단풍구경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데다 특히 쓰쓰가무시병 증의 경우 유충이 매개하는데 알에서 깨어나 활발한 활동을 하는 기간이라 10∼11월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급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현재 백신이 없는 관계로 야외활동 후 발열,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과 전신 근육통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시 곤충기피제를 사용하고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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