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식 돌덧널무덤은 처음 발견된 형태, 출토 유물 40여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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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안군은 내달 2일 말이산고분군 현장에서 5-1호분과 5-2호분, 5-3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알리는 현장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말이산 5-1·5-2·5-3호분은 그동안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복원공사 과정에서 도굴구멍이 발견되며 알려졌다.
군은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지난 3월부터 발굴조사에 착수한 뒤 5세기 후반 축조된 구덩식 돌덧널무덤과 유물부장시설을 발견했다.
구덩식 돌덧널무덤은 국내는 물론 가야와 연관이 깊은 일본에서도 아직 확인된 예가 없는 형태여서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또 5-2호분 봉분 중앙에서 개 한 마리 유골이 판석 위에 놓여있었으며 이를 통해 봉분축조과정에서 제의행위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번 발굴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현장 전체를 개방하고 출토된 유물 40여점을 전시한다.
함안군 관계자는 "10월 말에는 말이산 13호분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해 아라가야 역사의 현장을 군민들과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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