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정, 컨디션 좋아."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3·SK 와이번스)이 정확한 '한국 발음'으로 동료 최정(31)을 응원했다.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로맥은 최정의 타격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최정은 배팅 케이지에서 왼쪽 담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여러 개 날렸다.
더그아웃에서 이 장면을 본 로맥은 한동민 등에게 "룩(LOOK)"이라고 영어로 운을 떼더니 "오늘 최정의 컨디션이 좋다"고 정확한 한국어 문장을 완성해 말했다.
로맥은 지난해 5월부터 한국 무대에서 뛰었다. 1년 4개월 사이 한국말도 늘었다.
실력은 더 늘었다. 지난해 102경기에서 타율 0.242, 31홈런, 64타점을 올린 로맥은 올해 130경기에서 타율 0.317, 40홈런, 97타점을 기록 중이다.
반면 2년 연속 홈런왕(2016, 2017년)에 올랐던 최정은 27일까지 타율 0.242, 33홈런, 69타점으로 고전하고 있다.
로맥은 지난해 최정의 타격 능력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올해 슬럼프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최정의 모습도 지켜보고 있다.
로맥은 타격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최정을 향해 또 한 번 "좋아"를 외쳤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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