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리-플리트우드 조, 2연승…우즈는 포볼서 1패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첫날 유럽이 포섬 4경기를 싹쓸이하며 우위를 점했다.
유럽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에서 열린 제42회 라이더컵 골프 대회 첫날 포섬 매치 플레이 4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포볼 경기에선 미국에 1승 3패로 밀렸으나 포섬에서 반격하며 첫날 8경기 결과 5-3으로 앞섰다.
라이더컵은 28∼29일 포볼(2인 1조 팀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음)과 포섬(공 하나로 두 명의 선수가 번갈아 경기)을 각각 네 경기씩 치르고, 30일 12개의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정한다.
먼저 열린 포볼에선 2016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의 우세였다.
더스틴 존슨-리키 파울러 조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토르비에른 올센(덴마크) 조를 4홀 차로 완파했고, 브룩스 켑카-토니 피나우는 유럽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욘 람(스페인)에게 한 홀 차 역전승을 거뒀다.
'절친 콤비'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도 폴 케이시-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을 한 홀 차로 따돌렸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미국의 타이거 우즈-패트릭 리드 조를 3홀 차로 꺾어 유럽의 유일한 포볼 경기 승리를 거뒀다.
이들이 마지막 포볼 경기를 가져가며 반격의 발판을 놓은 유럽은 이어진 포섬에선 미국을 압도하며 상승세를 탔다.
가장 먼저 출격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로즈 조가 존슨-파울러를 3홀 차로 눌렀다.
이언 폴터(잉글랜드)-매킬로이는 미국의 버바 왓슨-웨브 심프슨을 4홀 차로 제압했다.
6번 홀까지 앞서다 역전당한 왓슨-심프슨은 11번 홀(파3) 버디로 한 홀 차로 따라잡았으나 이후 12, 13번 홀을 연이어 매킬로이-폴터가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알렉스 노렌(스웨덴)은 필 미컬슨-브라이슨 디섐보를 5홀 차로 완파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출격한 몰리나리-플리트우드도 토머스-스피스를 5홀 차로 물리쳤다.
몰리나리-플리트우드는 3번 홀(파5) 버디로 앞서 나간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쾌승을 거둬 첫날 두 차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9일 포볼에서는 몰리나리-플리트우드와 우즈-리드가 다시 격돌한다.
이 밖에 가르시아-매킬로이·피나우-켑카, 케이시-해턴·존슨-파울러, 폴터-람·토머스-스피스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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