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권당국 '부패 호랑이' 야오강에 징역 18년형

입력 2018-09-29 09:11  

中, 증권당국 '부패 호랑이' 야오강에 징역 18년형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 증권당국의 서열 2위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던 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이 수뢰 및 내부자 거래 혐의로 징역 18년형에 처해졌다.
29일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鄲)시 중급인민법원은 전날 야오강(姚剛) 전 증권감독위 부주석에 대해 뇌물수수 및 내부자 거래 혐의로 징역 18년형과 벌금 1천100만위안(약 18억원)을 선고했다.
야오 전 부주석은 2015년 중국 증시 대폭락 이후 당국의 금융업 전반에 대한 부패조사 과정에서 낙마한 최고위급 인물 가운데 한명이다.
그는 2008년 이후 증감위 부주석으로 재직하며 기업공개(IPO) 업무를 책임지면서 수많은 IPO를 처리해 'IPO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중국 증시는 2015년까지 전례없는 대폭발 시기를 향유했지만 그해 말 주가가 폭락하면서 상하이 증시가 수주만에 40%가 꺼졌다.
증시폭락 과정에서 일부 소액투자자들이 자살하는 등 사회문제가 발생하면서 증권감독 당국이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중국 당국은 증시 대폭락 이후 금융업 전반에 대한 대규모 부패조사와 감독관리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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