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북지역은 29일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내장산과 덕유산 등에는 산행 인파가 몰렸다.
단풍숲으로 유명한 정읍 내장사에는 이날 하루 2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관리사무소 입구에서부터 내장사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가을 산행을 즐겼다.
가족과 친구 단위 관광객들은 계곡과 숲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보를 즐겼고 연인들은 울창한 숲 등을 배경 삼아 사진 찍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내장산은 현재 신선봉(763m) 정상 부근도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상태로 11월초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사무소측은 예상했다.
지리산, 설악산과 함께 국내 3대 종주코스로 유명한 무주 덕유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몰렸다.
형형색색 차림의 전문 산악인들은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1천614m) 등산을 즐겼고 일반 관광객들은 무주리조트 쪽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1천520m)에 올라 사진을 찍는 등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덕유산의 단풍은 현재 향적봉 정상 부근이 뻘겋게 물들기 시작했으며 10월말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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